글/옛날 시
가을날
hunti
2011. 7. 1. 19:49
문득
한 발걸음 물러나
하늘을 보았네
허공은 파랗게 호흡하고
나는
주어진 만큼의 무게로
그 곳에
서 있었네
나는 허공을 만졌고
대기를 만졌고
나를 느꼈네
두 손에
가득히
난 나를 호흡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