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옛날 시
꽃
hunti
2011. 7. 1. 18:51
오랜만에
비가 내렸습니다
늦은 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있었습니다
나의 번민과
상념들도
이 비에 떨어져 내렸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꽃잎들은
시린 빛으로
붉게
붉게
숨쉬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