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옛날 시
나는 알지 못하리
hunti
2011. 7. 1. 19:48
끝내 나는 알지 못하리
저 하늘을
파랗게 물들이는 슬픔의 까닭
굽이쳐서 소리마저
삼켜 버리는
수중의 아득한 어둠
붙잡을 듯 스쳐 지나가는
바람의
투명한 그리움
무겁도록 검게
침묵하는 땅
나는 끝내
하나되지 못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