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옛날 시
불합격이 된 시
hunti
2011. 7. 1. 18:48
이 시는
불합격 된 시입니다.
끙끙 앓아가며
내 가슴속의 말들을 토해놨는데
글쎄 “땡”이랍니다.
‘지나친 미사여구’에
‘시적 미감’의 결여라나요.....
난 정말로 하고 싶은 말들을
했을 뿐인데.
한 시간만에 시를 써서
‘딩동댕’한 아이가
날 비웃고 놀립니다.
“어! 떨어졌네! 야아 웃긴다아.”
기운빠진 손은, 가슴은
지금 볼펜 쥐기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시의 끝부분이 다가옵니다.
원래 시의 끝부분에는
‘희망’이 나타내어져야 하고
‘여운’도 남겨져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
‘여운’을 남겨야 하는데...
‘희망’이 나타나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