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옛날 시

저녁 산 빛

hunti 2011. 7. 1. 19:47



높다란 가지
흔들어 오는
저 바람결에 그대
몸을 실었나
덜컥
내려앉는 가슴

마냥 그대를
난 놓지 않았나
아마
버릇일 테지

휘파람 휘휘 불며
온 산 젖어드는
저녁 산 빛
눈이
또 시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