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나는 알지 못하리 저 하늘을 파랗게 물들이는 슬픔의 까닭 굽이쳐서 소리마저 삼켜 버리는 수중의 아득한 어둠 붙잡을 듯 스쳐 지나가는 바람의 투명한 그리움 무겁도록 검게 침묵하는 땅
나는 끝내 하나되지 못하리
by hun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