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때에는
시 한줄 노래 하나로
하루가 간다고 생각했는데
밥도 먹어야 하고
똥도 싸야 하고
하기 싫은 일
가기 싫은 곳
가끔씩
만나기 싫은 사람도
만나야 되고

하고 싶은 일
못하고
가고 싶은 데에
못 가고
가끔씩
보고 싶은 사람 못 봐서
쓰린 속은
시로도 노래로도
하루종일 아물지 않고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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