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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26 서울 ADEX 2015
  2. 2012.01.19 [맛보기] 강진 시문학파기념관
  3. 2010.12.09 강진 영랑생가

서울 ADEX 2015

여행, 나들이 2015. 10. 26. 13:22

 

 

지난 일요일, 혼자서 성남 서울비행장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ADEX, 2015 입장권을 누가 보내주셔서-

마누라 딸내미 끌고 가족소풍으로 갈려고 했었습니다만,

 

딸내미 이놈자식이 난데없이 [급성변비+배변스트레스] 크리에 딱 걸려서

엉엉, 어떡해~ 똥나올라 그래요

엄마아빠아~ 변기에 똥 눌거야 엉엉

이렇게 난리를 피우는 통에 점심나절까지 퍼져 있다가, 그래도 표 준 사람 성의가 있는데 싶어서 느지막이 무거운 몸을 일으켰습니다.

 

근데, 딸내미는, 우리가 배변훈련 스트레스 주지도 않았거든요. 도대체 누가 변기 프레셔를 준 걸까요.... 어린이집 선생님인가??? 어쨌든 애 키우기 쉽지 않습니다...

 

 

 

우예뜬동,

너무 시간이 늦어서 같이 갈 사람 찾아 볼 생각도 못하고 혼자 카메라 주섬주섬 챙겨서 성남으로 향했습니다

.........

 

 

비행장 입구에 닿아서

 

인파가 꽉 들어찬 다리를 건너서

행사장에 닿았습니다.

 

 

근데, 제가 봐야 되는 건 이곳, KAI 부스 뿐이에요^^

그냥 이거만 보면 돼요 ㅎㅎ

꽤 큰 규모로 부스를 운영 중이네요. 카메라 앵글에 다 안들어와요-

 

 

여기서 잠깐 퀴즈-

 

이 비행기 모형 사진에서 잘못된 부분은 어디일까요?

(잘 보이라고 플래시 터뜨리고 찍었습니다)

 

참고로 이 기체는 KAI에서 생산하는 국산 경공격기, FA-50입니다.

베이스 기체가 고등훈련기 T-50으로, 약간의 사양 변경을 통해서 공격기로 재탄생했습죠-

기체 모양이, 늘씬하게 잘 빠지지 못하고 허리통이 두툼한 것이

한국사람 체형을 닮았구나 싶기도 하지만

계속 보다 보면 그리 나쁜 것 같지도 않고 슬쩍 정감도 가는 뭐 그런.........

 

 

어쨌든,

 

찾으셨나요??

 

 

 

 

 

 

 

 

 

 

..........

 

 

 

 

 

 

 

 

 

 

 

 

 

 

 

 

 

정답은,

 

 

수직미익의 각도!

 

T-50이랑, FA-50은 수직미익의 꺾인 각도가 약간 다른데요,

FA-50이라면 사진에 표시한 것처럼 저 정도의 각도여야 됩니다.

 

덧붙여, T-50 계열기는 기체 세부 라인업에 따라 약간씩 디자인이 달라지는데요

T-50, T-50B, TA-50 등은 뒤쪽이 약간 기울어진 꼬리를,

T-50i, T-50IQ, FA-50 등등은 수평의 라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와요^^)

 

이 사진에서는 차이가 잘 드러나네요^^

 

지키고 서 있던 관계자에게 이런 지적질^^을 하니 순간 당황하더니

노코멘트 하겠습니다라고ㅋㅋㅋ......

 

 

 

이것은 실제 기체가 아니라 1:1 모형이라네요. 몇 억 들었답니다. 오호.... 뽕을 뽑겠구나....

 

 

 

 

밖으로 나오니, 에어쇼가 한창입니다.

 

넓은 야외공간에 이것저것 많이 전시중이네요.

저어기 끝~까지 전시장입니다. 물론 저는 저기까지 안가봤습니다^^ 귀찮아요~

 

에어쇼의 스타, F-22~

꼭 보여드리고 싶어서 성의껏 앵글에 담아봤습니다. 디테일 잘 보이시죠?? 아항항~

   

일요일 나홀로 소풍일기 끗.

 

 

 

 

ps) F-22 쇼가 중간쯤 진행되다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원인은 행사장에서 누군가 날리던 드론.

잘은 모르지만 뭔가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네요.

이를 통해서 우리는 유사시 F-22를 막아낼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득했습니다.

단돈 10만원(짜리 드론)으로 가능하다는!!!

 

진짜 끗.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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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또 강진을 다녀왔습니다.
작년부터 진행해 오고, 이제 전시시설 공사가 마무리단계인
시문학파기념관 업무 때문입니다.
1~2주마다 한번씩 꼬박꼬박 내려가니 이젠 강진이 또다른 고향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때아닌 시심(??)도 샘솟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요즘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공사도 마무리 되어가고.... 오는 3월초를 개관일로 잡아놨으니,
그 전에 맛보기로 초큼 소개를 할까 싶습니다.

.........


이번에도 카메라 챙기는 걸 깜빡해서, 하릴없이 폰카를 꺼내들었습니다.
딱 화질이 폰카 만큼입니다 ㅋㅋ




 꼭꼭 들르는 영랑 시인 생가.
 오랜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푸근한 느낌입니다.



 초가지붕 짚풀 한올한올마다 영랑 시인의 시심이 묻어있........을 리는... ^^;;

 차치하고,




 저 앞에 보이는 저 건물이 신축중인 [시문학파기념관] 건물입니다.
 전시공간은 저 건물 안에....



 내부에 들어서면 맨처음 보이는 원형공간, [맞이방]입니다.  천장이 창으로 뚫려 있어 환~ 합니다.
 애초의 기획이 잘 먹혀들어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인삿말과 전시안내도가 뜨는데, 엑! 도면이 틀렸습니다.  영상팀에 수정 요청 들어갔습니다.



 맞이방을 나와 오른쪽부터.....
 한국현대시사의 연표 -
 일일이 자문받고, 내용 넣었다 뺐다 검토하느라 머리 약간 아팠다는....



 그 다음이, 당시 신문에 실렸던 시문학파 관련 기사 - 
 관련 신문사에 자료 요청하니, 대답이 "네이X에 가 보시면 더 잘 정리되어 있어요" ㅋㅋㅋ



 시문학파는 아니지만, 당시 문단을 기름지게 만드신 분들



 이제 다시, 왼쪽 전시공간입니다.
 군데군데 서 있는 저 나무들이 실제 자작나무들입니다.  한볼테기 뜯어 씹으시면 충치예방에 와따라는.... (진짜??)



 이야기는 흘러흘러 시문학파의 탄생까지 접어들고.....



 [시문학] 1권... 2권... 3권... 의 짧지만 강렬한 역사가 펼쳐집니다.
 대형 책과 펜 조형물, 그리고 앞에는 3권의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키오스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책 조형물의 뒷편에는 조그맣게 영상실을 꾸몄습니다.
 마침, 스크린에 김영랑 시인의 이미지가 뜨고 있네요^^



 영상실을 돌아나오면 다시 전시공간이 펼쳐집니다.



 좌측엔 시문학파 9인의 유물과 책이 전시될 쇼케이스 -



 우측엔 [시인의 전당] 코너 - 
 이 공간, 컬러부터 내용까지 나름대로 설왕설래도 많았고 그만큼 신경도 많이 쓴 노력의 산물입니다^^



 좁은 통로를 지나면 전시의 막바지에 접어듭니다.



 우측부터....  인터뷰 영상, 쉐도우비전, 키오스크, 그리고 희귀책자 전시 쇼케이스까지 -



 이 코너는 시문학파 9인의 후손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인터뷰를 따고 편집한 영상입니다.
 ....그런데 아직 영상 비율이 안맞습니다.  이것도 영상팀에 조정 요청을 한 상태이지요^^



 쉐도우 비전.  시의 한 장면을 인터렉티브영상으로 구현한 체험코너입니다.



 이렇게 손으로 흔들면 잎이 날리고 가지가 흔들리는 뭐 그런.... (별 대단치는 않은... ㅎㅎ)



 마지막으로, 그동안 수집한 서적들 중 희귀본을 전시한 코너.
 벽면에 구현한 그래픽 중 '매화' 그림이 '사쿠라'를 닮았다는 관계자분의 지적에 '대나무'로 교체되었다는 후문도.... ^^





뭐.... 여기까지 전시공간을 간단히 둘러보았습니다.
강진군 담당자분께도 말씀드린 부분이지만,
문학 관련 전시관은 "어떻게 해도 재미없을 수 밖에 없는(=대중적이지 못한)" 아이템입니다.

그래서 뭐 하나라도 '재미있는 꺼리'를 넣으려고
자문학자분들(라고 쓰고 '나이드신 꼬장꼬장하신 분들'이라고 읽으면 무례일라나...)을 열심히 설득하기도 했고
유물이 부족한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담당자분과 머리를 맞대고 아이템을 고민하기도 했고....

어쨌든, 이러구러 여기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남은 기간 제발 무사히 탈 안나고 개관일까지 잘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맛보기 끗 -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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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월, 화요일 이틀간 업무관계로 강진을 다녀왔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을 와본 터라 별 새로울 것은 없었습니다.
군청에 들러 업무관계자 만나보고,
학예연구실에서 그동안 모인 전시 유물들 정리, 확인에
필요한 부분 촬영해 놓고
그 다음에
공간구성 방향 조정, 일정, 추가 요청사항과
자잘한 협의들,
그리고, 소소한 업무관련 정보 수집....

일기예보에서, 급 추위가 올거라고 하도 떠들어 대서
나름 두툼하게 입고 내려왔는데
남도의 볕은 생각보다 훨씬 따스했습니다.
수도권에만 초점을 맞춘 중앙집권식 방송 -
일기예보를 보면 한국엔 서울과 경기도만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첫날 오후에 학예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모텔방에서 업무는 대충 마무리.
이어 오전에 군청 사무실에서 업무협의를 하고 나니
10시 30분이 약간 넘은 시각 -
공식 일정이 일찍 끝나 버렸습니다.

하지만 조금 기다렸다가 같이 점심을 먹고 강진의 주변을 돌아보자는 말에
하릴없이 서류가방을 내려 놓습니다.
조금은 가볍고, 무료한 시간.
문학관 예정부지와, 그 바로 곁의 영랑생가를 스을 슬 돌아보기로 합니다. 물론,
몇 번을 돌아본 곳이지만



심드렁한 제 발걸음과는 달리

화창한 초겨울 오전의 햇살이 너무


아릿, 했습니다......










 돌길을 따라 발을 옮기면 싸리문이 보이고, 그 문을 들어서면


 어디선가 본 듯한, 항상 그런 느낌으로 뇌리를 때리는 풍경이 드러납니다.


 옆으로 눈길을 돌리면 바랜 빛의 돌담.


 훌쩍 키가 큰 나무 꼭대기에는 약속한 듯 새둥우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위로 된 시비가 이곳이 시인 영랑의 공간임을 말합니다.


 안채로 드는 길을 밟습니다.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섬돌과, 어둔 마루 밑, 황토바른 아궁이.....



 한켠에 각각의 빛깔로 자리잡은 항아리들




 고개를 들면 지붕 너머 대숲.



 햇빛에 타들어갈 듯 노란 빛을 하고 있는 초가 지붕



 계절을 잊은 동백


 이끼와


 덩굴


 물기빠진 나무 문짝과


 어설프게 다물어진 창호 문



 마당 한켠의 모란은 내년 4월이나 되어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말 즈음이면 담장 너머로 들어설 문학관 부지
 뭐 지금은 때묻은 아파트가 보이지만.....







오전 한때를 혼자 무게잡고 산책하며,
왜 제대로 된 카메라를 챙기지 않았을까 후회했습니다.  하긴,
똑딱이로 찍으나 데세랄로 찍으나 차이도 없을 발찍사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





아.... 이제 다시 문서작업해야지.....  즐업무....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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