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겁니다.  막힌 변기 뚫기!!

아침부터 변기 물이 쪼올~ 쫄 힘없이 내려가서,

퇴근하자마자 뚫어뻥 용액도 부어보고, 뽁뽁이질도 해보고

꼬챙이질까지 해보다가

맨 마지막 방법으로 아껴둔...   (사실,

테이프 붙이는 게 귀찮아서 시도하지 않았던,)

K본부 [스*지]에서 소개된 방법을 써봤습니다.




변기 겉면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양면테이프를 주욱~ 둘러붙이고는

그 위에 랩을 두세겹씩 덮습니다.

(양면테이프 사용은 제 아이디어라는 사실!)

그리고 만일의 사태, 예를 들어

 - 물이 콸콸콸 쏟아져 나오거나, 아니면 변기가 뻥 폭발해버린다거나 하는 말도 안되는 사고-

에 대비하여 심호흡 한 번 하고는

물을 내립니다.  순간,

불룩! 솟아오르는 랩 -  그때 두손으로 살포시 눌러주면 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경우에는 제가 뭐 누를 사이도 없이 저절로 물이 쑤욱 내려가 버리더라구요 ㅎㅎ

순간 차오르는 감동을 뒤로 하고 두세번 더 물을 내렸습니다.

물 자알 내려가네요~



예전에,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의 저자인 로버트 풀검이

후속작인 "유치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에서

아빠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 중에 똥과 온갖 오물로 가득찬 변기를 손으로 뚫어야 하는

경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만, 저는 오늘 그렇게 험한 꼴을 보지 않고서도

무사히 하나의 작은 통과의례를 치른 듯 합니다.

결혼을 하고, 집 살림을 책임지고, 지저분하거나 난감한 일을 나서서 해치우는 -  

이렇게 스을 슬 어설프게나마 가장이 되는 연습을 해 나가는 중.....이라고 하면





우습겠지요??  ㅎㅎㅎ 저도 우습습니다 ~











요약 : 변기 막힌 거 뚫는 데에는 [양면테이프+랩] 신공이 와따!!







작씸사밀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archicorn,
오...생활의 지혜를 하나 얻었습니다.

하지만, 써먹지 않는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군요..^^;;
2009.02.12 - 01:05 
健談과 애봐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ksj0815,
아빠노릇 제대로 하신듯...
장하십니다
책임감있는 아빠가 쵝오~~!!!
2009.02.12 - 01:06 
아물어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zzturbo,
전 와잎사마와 큰애 덕분에 뭐 하루가 멀다하고 변기를 뚫는 통에 단련되서..

아무리 막힌 변기도 "뚫어뻥"만 있으면 자신 있습... 쿨럭~

지긋지긋한 변비들...
2009.02.12 - 01:13 
낭만리즈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reeze20,
책임감있는 아빠가 쵝오~~!!!  X 2

덕분에 생활의 지혜를 배웠네요. ^^  써먹을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요... ^^;
2009.02.12 - 01:20 
착한악당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dearhunter,
오..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배웠습니다.

그리고 변기 하나 뚫는데 드는 상념도.. ^^d
2009.02.12 - 01:47 
Cheus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cheus,
...제가 저 방법을 썼을 땐 물이 비닐에 찰랑찰랑(...)
감촉이 손에ㅜ.ㅡ
포기하고 몇 일 봉인했다가 물 내리니까 내려가더라구요 -_-;;
2009.02.12 - 01:57 
공하나™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ddolky,
아니...당췌...뭘 버렸길래 막혔???
2009.02.12 - 01:59 
애쉬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ashwing,
변기 배수구가 막혀서 물이 안빠져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물이 뿜어져 나오는 곳(배수구 바로 맞은편에 손가락 굵기로 뚤려 있는곳)에 이끼같은게 껴서 수압이 약해져 물이 안빠져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작은 솔로 그 구멍을 쑤셔서 청소해주시면 물이 잘빠져 나간답니다.
2009.02.12 - 02:40 
버드나무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budnamu,
호~ 이런방법이 있군요, 뚫어 뻥이 최고인줄 알았는데....
2009.02.12 - 06:01 
SazavKempfer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tickpc,
저도 저것보고 따라했다가....

피 봤습니다.  완벽하게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막힌원인이 휴지나 X 가 아니라 이상한 헌겁류 였던지라

역류하더군요.  불굴의 투지로 다 청소하고 3번을 반복끝에 GG 선언후

전문가를 불러 빙글빙글 돌리는 이상한 물건으로 꺼네보니 어디서 못보던 헌겁들이 관을 막고 있더군요....  아직도 그것이 뭔지, 어떤x 이 그랬는지는 몰라요...ㅠㅠ
2009.02.12 - 08:14 
태지매니아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yaotaiji,
이런방법이...........
2009.02.12 - 09:01 
와따따뚜루겐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pjo2192,
옷걸이 쫙~~펴서 쑤셔도 잘내려 간다지요....
2009.02.12 - 10:10 
호박만세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hobag,
음....왠지 저도 한번은 시도해 볼일이 생길듯 한...ㅎㅎㅎ  

그나저나 이러시다가 행운의 편지 받으시는거 아닌가요?^^;;
2009.02.12 - 11:35 
슈발츠팬텀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avalon,
이방법 저방법 다 써보고 변기까지 뜯어봤더니. 이제 하나 뚫는데 10분이면 충분하더군요.
2009.02.12 - 14:27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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