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여친이 1편을 봤다는 사실 때문에 의무감으로 데스노트 라스트네임을 봤습니다. 트랜스지방이 정말 몸에 안좋다는 말에 팝콘도 준비안하고 생과일주스만 사들고 앉아 (재미없이, 여친 팔짱만 끼고!!)봤는데요, 1. 라이토는 정말 큰바위얼굴이다. - 어째 애가 팔다리몸통은 가늘고 얼굴만 달덩이입니까? 1편보다 더 심해진 듯... 2. 사신 No.2 참 못생겼다. - 작가가 류크 만들고 나서 신경을 안쓴 건지, CG가 딸리는 건지... 무조건 류크가 짱! 3. 영화 참 맥빠진다. - 영화보는 내내 툭툭 끊어지는 템포에 맥이 빠졌습니다. 긴박한 장면에서도 좀체로 끌어올려지지 않는 분위기로 극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다는.... 이건 일본영화의 전체적인 문제점 같기도 한데요, 필요한 상황에서도 좀체로 흥분을 끌어내지 못하는 밋밋한 구성으로 관객의 호응을 얻어내지 못하고,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꼭 관객의 체온은 37도 38도로 오를 준비가 되었는데 정작 영화는 얼음을 끼얹고 있는....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4. 돈 좀 더 쓰지.... - 군중 신, 허접합니다. 무슨 TV드라마 만드는 것도 아니고, 몇 명 모아놓고는 카메라 잔재주만으로 대규모 군중신을 소화하려 하다니.... 꼭 MBC [*몽]의 전투신을 보는 느낌과 같았습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거리를 따라가는 재미는 있다. - 만화를 제대로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면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잘은 몰라도 만화 내용과 다른 부분도 있구요. 극을 마무리하는 방법을 두고 고심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6. 여자 출연자들의 레벨이 좀 높아졌다. - 적어도 전편의 여형사가 입은 펑퍼짐한 가죽바지를 보며 당혹해할 일은 없습니다. 란제리(였던가?)도 나옵니다. 잇힝- 7. 류크의 출연분량이 줄어들었습니다만, - 마무리장면에서의 포스는 올라간 듯한 느낌입니다. 재롱을 덜 떨어서 아쉬울 뿐.... 8. L이 귀여워 졌다. - L을 주인공으로 하는 외전이 만들어지기 때문일까, 좀 더 친근한 매력을 풍기는 L이었습니다. 여친이 나중에 꼭 보려고 할 듯- 9. ****가 &&&&되다니, %%%%%할 줄은 몰랐는데.... - 여친이 충격먹었습니다. 영화보고 나더니 애가 말이 없어졌습니다. 멍- 한 상태로 집에 갔습니다. -_-;; 10. 부산에 있으니, - 마음만 먹으면 여친과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거의 4년 가까이를 서울-부산으로 나뉘어서 이산가족이었는데.... 하지만 2월이면 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거. 이번에 꼬셔서 같이 올라갈 까 싶기도 합니다. 결론. 보실 분은 보셔용. 단, 애인 없으면 재미없음.(Why? 여친이 옆에서 "어머, 어머"라도 해줘야 잡념에 빠지지 않음.) 음핫핫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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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2007.01.18 - 1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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