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출근,
아직도 이해 잘 안되는 발표자료 준비한다고 찌질스러운 버닝.
오후엔 약발 다 돼서 이른바
"대표님 퇴근 안하시나" 눈치작전 모드 돌입.
그 작전 더럽게 안풀려서 저녁/밤까지 사무실 연금상태.
잠깐의 틈을 타서 가방챙겨 튐.
집에 도착하자마자 웃도리 갈아입고 챙길 거 챙기고 바로 개봉으로 날름.
실컷 떠들고 놂.
다음날 아침부터 업무하기로 결심했으나 당연히 일요일 기상시간은 오전 10시 30분.
생각해보니 두어 시간 시답잖게 업무 붙들고 앉는다는 것은 대인배의 일이 아님을 깨달음.
아점 대강 챙겨먹고 처언~천히 나갈 준비.
예전 대장님이 집으로 놀러오라고 하신 말씀에 거역하는 것은
골수쫄다구로서 할 행동이 아니기에.
그런데, 대장님 댁은 일산. 생각보다 ㅈㄴ 멂.
한 39분 고민하다가 끝내 마트순례 일정 포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산 도착하니 오후 4시 15분. 제길.......
맛있게 밥 먹고
아름다운 호수공원 분수쇼 보고
출발한 시각이 저녁 8시 20분.
모험하는 심정으로 버스를 탔는데, 왠걸 20분만에 합정 도착. 이럴수가....
다시는 지하철 따위는 타지 않으리라 ㅡㅡ+
끝내 포기하지 못한 마트행.
마눌에게 '이게 진정한 대형마트란다'를 외치겠다는 알량한 욕심으로
2호선 문래역 모 마트 진입.
"한시간만 잽싸게 보고 가는거야"
쑈를 해라 두시간은 기본이면서 -
그리하여 집에 도착한 시간은 심야 11시 30분.
"나 인제 진짜 일해야 돼"
개뿔......
일한다는 놈이 컴앞에 앉아서
"아우 ㅅㅂ 땡땡이 왜이케 다운이 느려!!" 를 외치느냐.
게다가
이불덮고 엎드려서 손만 내놓으면
진짜로 잠이 안올거라 생각했느냐.
그러면서
멜라민 들었다는 커피믹스는 사양한다고
사치를 부리는 것이냐......
월요일 아침 출근.
다시 널을 뛰기 시작한 머릿속의 미친년과
칼칼한 목구멍.
땡기는 X줄.
이제 정말 일 열심히 해야지.
이 글만 다 쓰고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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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 2008.10.27 - 10: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