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히? 틈틈이?
(오늘 좀 쫀쫀(?)하게 갑니다. 어쩔 수 없어요. 언젠가 한 번은 넘어야 될 산이에요 ㅠㅠ)
<~이>와 <~히>
정말 많이 헷갈리는 말입니다. 어떤 때는 <~이>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히>가 맞고,
또 어떤 때는 <~히>가 어울린다고 봤는데 바른 표현은 <~이>이고.....
<~이>와 <~히>의 쓰임에 대한 몇 가지 규칙이 있더라구요.
그냥, 부담없이 한번씩만 짚어보고 넘어갑시다.
어차피 저도 다 못외워요 ㅋㅋㅋ
아래와 같이,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1. 어근이 [부사]인가?
: 그렇다면 <~이>
예) 곰곰이, 삐죽이, 더욱이, 일찍이 등
2. “~하다”가 붙어서 말이 되는가?
: 그렇다면 <~히>
예) 처절히, 조용히 등
3. 어근의 끝소리가 “ㅅ”인가?
: 그렇다면 <~이>
예) 생긋이 등
4. “~하다”가 붙어서 말이 되는데도 어근의 끝소리가 “ㅅ”이면?
: 그렇다면 <~이>
예) 깨끗이, 느긋이, 따뜻이, 반듯이, 지긋이. 버젓이 등등
(많은 낱말이 이 기준에서 걸리네요^^)
5. [ㅂ' 불규칙 용언]인가?
: 그렇다면 <~이>
예) 가까이, 고이, 괴로이, 기꺼이. 너그러이 등등
※ 불규칙 용언 : [가깝다 --> 가까이] 등과 같이 활용하는 낱말
6. 겹친 말(첩어/준첩어 ; 똑같은, 또는 비슷한 음절이 겹쳐서 쓰인 말) 인가?
: 그렇다면 <~이>
예) 간간이, 길길이, 나날이, 다달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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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틈틈이>, <틈틈히> 는?
“틈틈~”은 6번 항목 [첩어]에 해당하므로,
틈틈히 (X) ---> 틈틈이 (O)
가 되겠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기준 외에도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사례가 있다는데요, 뭐 그냥 쉽게
저것들만 머릿속에 넣어둬도 큰 문제 없겠습니다.
...... 개인사이지만, 아직 자세히 말할 수도 없지만
요즘 제게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바람이 저를 위로 띄울 지, 아님 머릿결만 간질이고 사라질 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모든 건, 바람을 품은 하늘의 뜻대로........
뭐, 어쨌든 오늘도 요기까지..... 즐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