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2015

여행, 나들이 2015. 10. 26. 13:22

 

 

지난 일요일, 혼자서 성남 서울비행장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ADEX, 2015 입장권을 누가 보내주셔서-

마누라 딸내미 끌고 가족소풍으로 갈려고 했었습니다만,

 

딸내미 이놈자식이 난데없이 [급성변비+배변스트레스] 크리에 딱 걸려서

엉엉, 어떡해~ 똥나올라 그래요

엄마아빠아~ 변기에 똥 눌거야 엉엉

이렇게 난리를 피우는 통에 점심나절까지 퍼져 있다가, 그래도 표 준 사람 성의가 있는데 싶어서 느지막이 무거운 몸을 일으켰습니다.

 

근데, 딸내미는, 우리가 배변훈련 스트레스 주지도 않았거든요. 도대체 누가 변기 프레셔를 준 걸까요.... 어린이집 선생님인가??? 어쨌든 애 키우기 쉽지 않습니다...

 

 

 

우예뜬동,

너무 시간이 늦어서 같이 갈 사람 찾아 볼 생각도 못하고 혼자 카메라 주섬주섬 챙겨서 성남으로 향했습니다

.........

 

 

비행장 입구에 닿아서

 

인파가 꽉 들어찬 다리를 건너서

행사장에 닿았습니다.

 

 

근데, 제가 봐야 되는 건 이곳, KAI 부스 뿐이에요^^

그냥 이거만 보면 돼요 ㅎㅎ

꽤 큰 규모로 부스를 운영 중이네요. 카메라 앵글에 다 안들어와요-

 

 

여기서 잠깐 퀴즈-

 

이 비행기 모형 사진에서 잘못된 부분은 어디일까요?

(잘 보이라고 플래시 터뜨리고 찍었습니다)

 

참고로 이 기체는 KAI에서 생산하는 국산 경공격기, FA-50입니다.

베이스 기체가 고등훈련기 T-50으로, 약간의 사양 변경을 통해서 공격기로 재탄생했습죠-

기체 모양이, 늘씬하게 잘 빠지지 못하고 허리통이 두툼한 것이

한국사람 체형을 닮았구나 싶기도 하지만

계속 보다 보면 그리 나쁜 것 같지도 않고 슬쩍 정감도 가는 뭐 그런.........

 

 

어쨌든,

 

찾으셨나요??

 

 

 

 

 

 

 

 

 

 

..........

 

 

 

 

 

 

 

 

 

 

 

 

 

 

 

 

 

정답은,

 

 

수직미익의 각도!

 

T-50이랑, FA-50은 수직미익의 꺾인 각도가 약간 다른데요,

FA-50이라면 사진에 표시한 것처럼 저 정도의 각도여야 됩니다.

 

덧붙여, T-50 계열기는 기체 세부 라인업에 따라 약간씩 디자인이 달라지는데요

T-50, T-50B, TA-50 등은 뒤쪽이 약간 기울어진 꼬리를,

T-50i, T-50IQ, FA-50 등등은 수평의 라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와요^^)

 

이 사진에서는 차이가 잘 드러나네요^^

 

지키고 서 있던 관계자에게 이런 지적질^^을 하니 순간 당황하더니

노코멘트 하겠습니다라고ㅋㅋㅋ......

 

 

 

이것은 실제 기체가 아니라 1:1 모형이라네요. 몇 억 들었답니다. 오호.... 뽕을 뽑겠구나....

 

 

 

 

밖으로 나오니, 에어쇼가 한창입니다.

 

넓은 야외공간에 이것저것 많이 전시중이네요.

저어기 끝~까지 전시장입니다. 물론 저는 저기까지 안가봤습니다^^ 귀찮아요~

 

에어쇼의 스타, F-22~

꼭 보여드리고 싶어서 성의껏 앵글에 담아봤습니다. 디테일 잘 보이시죠?? 아항항~

   

일요일 나홀로 소풍일기 끗.

 

 

 

 

ps) F-22 쇼가 중간쯤 진행되다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원인은 행사장에서 누군가 날리던 드론.

잘은 모르지만 뭔가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네요.

이를 통해서 우리는 유사시 F-22를 막아낼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득했습니다.

단돈 10만원(짜리 드론)으로 가능하다는!!!

 

진짜 끗.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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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는 케이티엑스

애기랑 아빠랑

사람구경 하지요

 

애기는 이모 얼굴 보고요

아빠는 이모 다리 보고요

 

애기는 이모 앞태 보고요

아빠는 이모 뒤태 보고요

 

부산 가는 케이티엑스

애기랑 아빠랑

 

사람구경 아주 씐이 나지요

 

 

---------------------#  (140315)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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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

글/요즘 시 2015. 2. 26. 20:22

 

돌아가는, 밤중의 열차

차창 밖에 노오란

가로등 불빛이

아직도 그 빛이라서

 

다행스러웠다.

 

내게 머물렀던 것들은

언제까지

내게

머물러 줄 수 있을까

 

기차는 달리고

생각은 여전히 창에 기대어

지나버린 잔상을

좇아 헤맨다

 

 

--------------------------------#  (150221)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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