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기

글/요즘 시 2013. 4. 26. 18:00



반항하고 싶은 졸라게
개기고 싶은 뭔가 되게
억울한 느낌이 드는
내 반항의 역사는 올해로 마흔 해 째다

안그렇게 될 줄 알았다 적어도
나이 마흔 정도 되면
휘둘리지
않을 줄 알았다

세상이 연해지든
내가 단단해지든
뭐 그렇게 되어서

어린 날 스멀스멀 피어오르던
반항기는 곧
필요없는
쓸모없는 이를테면 꼬리뼈처럼
흔적만 남은

그럴듯하게 성장한 어른의
아스라한 먼 기억이 될 줄
알았다

발육이 덜 된 주변머리로
강변하던
덜익은 이유 따위는
어른이 되면
정말 때가 되면 사라져
줄 줄 알았다

변하지 않는 세상
탓 아니
변하지 못한
내 탓

어쨌든
그렇다는 거다
지금 반항하고 싶다는 거다 

Posted by hunti
,



"종교계, 여의도 상권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 이어져-"





 

...... 그랬다고 합니다 -_-;;;;;

 


 

 


Posted by hunti
,



어떤 펌기사글을 쓰려고 인터넷 뒤지다가 다시 찾아보게 된 영화인데요,
오랜만에 다시 보니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제목은 [스키야키]라고, 감방에 있는 죄수들이 음식과 관련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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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가늘게 채썬 양배추를 담고


 그 위에 알맞게 익은 인스턴트 라면을 붓습니다.


 쪽파를 잘게 다져 라면 위에 듬뿍 얹고


 마늘을 넣은 파가루를 토핑 -


 다시 그 위에 펄펄 끓는 파기름을 뿌리면 완성! 이라고 합니다.


 멍하게 바라보는 남자와


 젓가락을 놓아 주고 시크하게 돌아서는 여자


 정신없이 흡입하는 (좀 없어보이는) 남자


 한편에서 그윽하게 바라보는 여자 -



화면은 여기까지인데요,
계속 보다보니 왠지 라면보다 여자가 더 끌리......



뭐, 그렇습니다 ㅋㅋ




Posted by hunt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