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고독처럼 뼈를 저미고
어디 기댈 곳 없어
나는
어떠한 구실을 빌어서라도
용서를 구해야겠소.
나의 모자람과
허약함과
자아를 이기지 못하는 내 자아
의미로
의미를 무너뜨리는
나의 이기심이 용서받기를
밤이 지나면
새벽은 다시금 내게
허무로 길들여진 오만의 신발을 신길 테요
이 밤이 가기 전에
누구라도
내게 용서를
이 어둠
어디 기댈 곳 없는 나는
꿇어 엎드려
이름 없는 용서일지라도
구하려 하오
밤은 고독처럼 뼈를 저미고
어디 기댈 곳 없어
나는
어떠한 구실을 빌어서라도
용서를 구해야겠소.
나의 모자람과
허약함과
자아를 이기지 못하는 내 자아
의미로
의미를 무너뜨리는
나의 이기심이 용서받기를
밤이 지나면
새벽은 다시금 내게
허무로 길들여진 오만의 신발을 신길 테요
이 밤이 가기 전에
누구라도
내게 용서를
이 어둠
어디 기댈 곳 없는 나는
꿇어 엎드려
이름 없는 용서일지라도
구하려 하오
나는 앉아 있네
전등불빛 비치고
나는 그저 앉아 있네
창 넘어서
사람소리
차 소리
전등불빛 비치고
나는
그저 앉아 있네
구차하지만
하늘에
빌었다
좀 도와달라고 했다
이번에는 좀
무사히 넘겨달라고
했다
제기랄
나쁜 놈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한다
내 앞의 시선들에 깃든
사악함을
나는 느꼈던 걸까
나는 사악하지 못하고
아니면
내 속의 시선에 깃든
사악함을
그들은 느꼈던 걸까
세상은 사악함을 용서하지 못하고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