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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9 강진 영랑생가
  2. 2010.11.28 페담 G-3
  3. 2010.11.26 쌀밥 먹는 재롱이
  4. 2010.11.25 구프커스텀 - HGUC
  5. 2010.11.23 염장질.
  6. 2010.11.23 아부의 좋은 예, 나쁜 예
  7. 2010.11.17 내가 싫어하는 것들 - 목소리
  8. 2010.11.10 시난주, 신안주 - HGUC
  9. 2010.11.08 안개
  10. 2010.11.03 HG 퀀터 & 캡슐뽑기 파이어볼 드롯셀





난 월, 화요일 이틀간 업무관계로 강진을 다녀왔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을 와본 터라 별 새로울 것은 없었습니다.
군청에 들러 업무관계자 만나보고,
학예연구실에서 그동안 모인 전시 유물들 정리, 확인에
필요한 부분 촬영해 놓고
그 다음에
공간구성 방향 조정, 일정, 추가 요청사항과
자잘한 협의들,
그리고, 소소한 업무관련 정보 수집....

일기예보에서, 급 추위가 올거라고 하도 떠들어 대서
나름 두툼하게 입고 내려왔는데
남도의 볕은 생각보다 훨씬 따스했습니다.
수도권에만 초점을 맞춘 중앙집권식 방송 -
일기예보를 보면 한국엔 서울과 경기도만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첫날 오후에 학예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모텔방에서 업무는 대충 마무리.
이어 오전에 군청 사무실에서 업무협의를 하고 나니
10시 30분이 약간 넘은 시각 -
공식 일정이 일찍 끝나 버렸습니다.

하지만 조금 기다렸다가 같이 점심을 먹고 강진의 주변을 돌아보자는 말에
하릴없이 서류가방을 내려 놓습니다.
조금은 가볍고, 무료한 시간.
문학관 예정부지와, 그 바로 곁의 영랑생가를 스을 슬 돌아보기로 합니다. 물론,
몇 번을 돌아본 곳이지만



심드렁한 제 발걸음과는 달리

화창한 초겨울 오전의 햇살이 너무


아릿, 했습니다......










 돌길을 따라 발을 옮기면 싸리문이 보이고, 그 문을 들어서면


 어디선가 본 듯한, 항상 그런 느낌으로 뇌리를 때리는 풍경이 드러납니다.


 옆으로 눈길을 돌리면 바랜 빛의 돌담.


 훌쩍 키가 큰 나무 꼭대기에는 약속한 듯 새둥우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위로 된 시비가 이곳이 시인 영랑의 공간임을 말합니다.


 안채로 드는 길을 밟습니다.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섬돌과, 어둔 마루 밑, 황토바른 아궁이.....



 한켠에 각각의 빛깔로 자리잡은 항아리들




 고개를 들면 지붕 너머 대숲.



 햇빛에 타들어갈 듯 노란 빛을 하고 있는 초가 지붕



 계절을 잊은 동백


 이끼와


 덩굴


 물기빠진 나무 문짝과


 어설프게 다물어진 창호 문



 마당 한켠의 모란은 내년 4월이나 되어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말 즈음이면 담장 너머로 들어설 문학관 부지
 뭐 지금은 때묻은 아파트가 보이지만.....







오전 한때를 혼자 무게잡고 산책하며,
왜 제대로 된 카메라를 챙기지 않았을까 후회했습니다.  하긴,
똑딱이로 찍으나 데세랄로 찍으나 차이도 없을 발찍사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





아.... 이제 다시 문서작업해야지.....  즐업무....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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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담 G-3

취미/프라질 2010. 11. 28. 19:30




감기에 걸렸다.

힘들게힘들게 밤잠 설치고, 아침에
코 안쪽에 모인 누런 병균들을
커어억- 하고 목젖 쪽으로 끌어내려서 입 밖으로
카아악!! 뱉는다.

다행히 목에 들러붙은 놈 없이 다 떨궈져 나온다.


머엉.... 하니 앉아 있다가,

그래도 노는데, 뭐 하나쯤은 조립해야지 하면서
들고 앉은 게 페담 지쓰리...

이번엔,
세월아 네월아 하며 슬슬 조립해 나간다.




촬영은 항상 그렇듯이 발로.....












 예전에 페담 조립은 한번 해 봤으니, 이번에 프레임만 먼저 뚝딱.
 하악하악... 예쁘다.....




 상체먼저 조립.
 하이앵글은 영 찌질한데, 로우앵글은 나름 또 그럴듯 하다.


 다리까지 완성하여 팬티 입히기 직전.  이른바 불알 떼놓은 버전 ㅋㅋㅋ






 소체 완성....






 무장까지 완성 ~  조립 끝.
 근데 콧물 흐르고 기침나고 몸이 영 힘들어......  ㅠㅠ




어쨌든,    즐...프...라......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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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라면 그저 환장 -






밥통을 발견하고는 아예 눌러앉는 놈.





우리쌀을 사랑하는, 아마존이 고향인 새....라니... ㅋㅋ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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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그렇게 쓰고 싶었지요.

..........




 ( --> 버섯돌이님 이미지 빌렸습니다. )


버섯돌이님이 조립하신 구커 어깨뽕을 보고는,

난 생각이 다르다아 ~




 ( --> 1번. 눈이 큰 고래 )


 ( --> 2번. 눈이 작은 고래 )

이 고래 그림을 봐 봐라.
눈이 큰 놈보단 작은 놈이 규모감 & 무게감이 더 느껴지지 않느냐.  고로,
HGUC 구커의 어깨뽕도 MS의 중량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사이즈를 줄인 것이다....

뭐 이렇게.......






 그래갖고, 와이프지갑에서 뽀린 돈으로 킷까지 준비하고,
 (아내느님, 오땡큐~ 오땡큐~ 오땡큐~)



가열차게

조립을

했는데,







현실은 시궁창.....

지저인이 다 그렇지 뭐.....

도저히 밝은 조명 아래서 킷을 보여드릴 수가 없어요 ㅠㅠ

전 지구를 안벗어날래요.  I love our Earth~















...... 뭐, 그러고 보니 할 말은 다 했네...   즐프라 ~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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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질.

잡설 2010. 11. 23. 10:17










솔로들이여 궐기하라!!

.....아, 난 유부지....  ^^;;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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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는 거의 실화에 바탕하였음을 밝히ㅂ....)





1. 좋은 예

여 : 오빠, 오빠는 내가 일찍 죽으면 새장가 갈거지?

남 : ...너 없으면 이 세상은 의미가 없다.

여 : 뭘.... 혼자 어떻게 살라고.  새장가 가야지.

남 :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고, 
      네가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고,
      나한테는 너 하나가 이 세상 전부다.

여 : ......오빠..... (눈물 그렁그렁)




2. 나쁜 예

여 : 오빠, 오빠는 내가 일찍 죽으면 새장가 갈거지?

남 : ...니 없, 없으면 이 세상은 의....의미가 없다.

여 : 뭘.... 혼자 어떻게 살라고.  새장가 가야지.

남 :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하, 한 사람밖에 없고, 킥킥 - 
      니가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고,   ....풉!
      나한테는 니 하나가 이.....푸흐흡!!  세, 세상 전부다.  킥킥킥킥-

여 : .........  니가, 늙어서도 밥 얻어먹을라고 참 애를 쓰는구나. ㅡㅡ++











(보너스)


남 : 에잇, 밥 안먹어!!

여 : 왜또?? 건담 사주까??

남 : 오....오빠,  그, 그런 사람 아, 아니다.

여 : 지랄한다.... 그럼 사주지 마까??

남 : ............. 피쥐는 안되겠지...??  에헤헤~ 



즐재롱.......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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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오늘도 제대로 된 일은 없다.
하지만 그것과는 관계없이 머리는 뒤숭숭하고
몸은 뒤틀려 피로가 들러붙어 있다.

지하철을 기다린다.
손에 든 피엠피. 그 소리를 넘어
귀 속으로 파고드는 또 다른 소리.
세상에서 제일 지랄같은 소리를 꼽으라면
그 상당히 윗부분에 사람이 내는 소리도 포함될 것이다.
우렁우렁,
성대를 긁고 울려서 나오는 넓고도 날카로운 소리.

쳐다본다.
젊은 놈이다.
저런 놈들의 특징은
절대 말을 쉬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기 중의 음역대는 자기가 모두 차지하겠다는 듯이
쉼없이,
그리고 꾸준한 고성을 뱉어낸다.

피곤하다.

그리고, 때려주고 싶다.

자기만 아는 소리.
상대방도 지겨워할 소리.
개연성도 없는 소리.
필요없는 소리.
잡음.
의미없는 딸딸이.

허공에 뿌린다.
꾸준히, 그치지도 않고.

나는
피엠피를 끈다.
그리고 포기한다.
포화되는 음정들 속에서
의미를 솎아내는 노동.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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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이넘 조립했습니다.
발군의 프로포션입니다.
요즘같이 하루하루가 개운치 않고 찌뿌두둥할 땐 역시
아무 생각없이 프라조립이나 하는 게
딱입디다......



















아. 조립인증 끝.     즐프라.......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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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일상과 기억 2010. 11. 8. 13:38






며칠째 안개다

낮이 되어도 걷힐 생각을 않고 하루 내내 어둑어둑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그 어깻죽지 속에는

어떤 독

어떤 사악함이 숨어 있을지 난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안개 건너편 그늘 속으로 한 발 한 발

걸음을 옮긴다

생각해 보면

안개 바깥이라 해도 그리

다를 건 없을 것 같다



아내는 먼저

부지런히 발을 내딛는다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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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프라질입니다.
집안에서 점점 지배영역을 넓혀가는 새 한마리때문에
며칠을 눈치보며 조물딱거리기만 하다가
작심하고 최대한 빠른시간 내에 급속조립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퀀터는 역시 골반이 너무 튼실해요.
완전 아들 잘낳게 생긴 맏며느리감이야.... ㅠㅠ



 그래도 자세랑 앵글 교묘히 잡으니 좀 봐줄만 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기본장비만 있어서 오히려 전 좋네요.



 베이스 위에 올려봤는데, 자세 바꾸는 건 역시 귀찮아서 패스 ~



어제는 모 업무로 용산에서 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지나친다고, 건담기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구경할 건 있는데 살 건 없더라구요 ㅎㅎㅎ

한 층 아래 가니 주루룩 서 있는 캡슐기계들.
하나 뽑았습니다.

나온 녀석은,



이 애 -





손꾸락 두 개 만한 게 꽤 앙증맞고 구엽습니다 ㅎㅎ
가격도 좋아요. 이천 오백원 -














 한편 재롱이는 제 발 위에 앉아 한창 발냄새 감상중......
 표정이 썩 좋지는 않네요 ㅡ,.ㅡ;;






즐프라.....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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