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왔다.

택배다.  아아.....

아직은 오면 안되었다. 아니, 당초에 목적지를

집으로 해놓는 게 아니었다.

와이프가,

퇴근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회사에서 저녁을 먹어야 할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바로 그저께

드디어 엥꼬난 지갑을 보이며 와이프에게

카드값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그것도 많이.




에이치지유씨 유니콘 2마리에 잡지책 한권과 그보다 두꺼운 부록.

박스도 제법 클 것이다.

와이프는 그게 아마 PG박스일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미

활시위는 떠났다.



저녁, 문자가 왔다.

"저녁 잘챙겨먹고, (감기초기니까) 일찍 들어와서 쉬어."

"....참, 건담 택배왔어"






음.....





쓰다 보니 재미가 없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죽지는 않았다.

건담택배박스?  그런 건 안중에도 없다는 듯 뜯어보지도 않았다.

와이프 종아리 주물러주려다가 너무 속보이는 짓거리다 싶어서

관뒀다.

유니콘모드, 디스트로이모드 나란히 세워놓을 생각에

손가락이 근질근질한 거

참고 있다.



여자는 예쁘고 착한 게 최고다.

우리 와이프가 딱 그런 분이다. 진짜 진짜다.

..........

하지만 앞으로는 건담을 집으로 보내는 멍청한 짓 따위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에 카드 빵꾸나면 그땐 진짜 방법이 없다.....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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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우 -   후우 -

일단 3층까지 오는 것에는 성공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옅은 포르말린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왼편으로 몸을 돌리면,
다시 왼편은 프라모델.... 오른편은 인형들....

당연하다는 듯 프라모델을 보다가, 자연스럽게 와이프의 시선을
인형들 쪽으로 끌어야 한다.

"뭐 건담 하나 사줄까?"

(아니아니, 저언혀 필요없어-)

이윽고, 아내가 인형들 쪽으로 발을 옮긴다. 이때다!!
발소리도 나지 않는 속보로
카운터에 도착해서는 낮은 목소리로

"저기, 피지떠블오 예약 혹시 아직도 받나요?"

야호! 추가예약 받는댄다.

"예약할게요!  지금!  당장!"
"어.... 어떻게 하면 되죠?"
"저분한테 가서 예약하라구요? 아우 빨리 얘기해주시지"
"언넝언넝 종이 주세요"
"적는 칸 이게 다죠?"
"언넝언넝..."

......

"저, 혹시 제 뒤쪽에 젊은 여자 한 명 이리로 오고 있나요...?"

......

"혹시, 이쪽을 보고 있나요?"

......

(저 X됐나요...?)













"아유!! HG야 HG!!"



"조, 종이는 봐서 뭣하게?"



"어....음..... 배고프지 않냐??"



"쳇, 배째!! 배째!!"











와이프, 귀신이다.
날 보더니 바로,

"또 비싼 거 몰래 하나 살라나 보네-"

"HG는 개뿔, PG겠지-"

"한 삼십은 하나 보지-"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우리, 집에 가서 하다 만 카드정리 쫌 하자.  알겠지??"



-_-;;




뭐, 어쨌든, 그래도

예약은 성공....






(뭐, 12월 중순에 돈 안생기면 예약증서 달마 걸 수도 있는 일이지만 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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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30 - 18:37
LAST UPDATE: 2009.11.30 - 19:13


우람이엉아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ldigest,
전지전능하신 마눌님 앞에선 겨울타는 남자 헌티님도 일개 남자에 불가한거군요... ㅠ.ㅠ
2009.11.30 - 18:39 
HUNTIst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huntist,
우람이엉아 // HG 살 때는 안이러는데.... ㅠㅠ
2009.11.30 - 18:43 
금뱃지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ric,
자꾸 얘기하지만, 헌티스트님은 노말이라니까요.. 지극히 평범하세요..
2009.11.30 - 18:44 
HUNTIst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huntist,
금뱃지 // 에헤헤....
2009.11.30 - 18:55 
PERIDOT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wsm04411,
ㅎㅎㅎ
언젠가 다시 오겠죠? 07년의 7~8배 시절이..우리 건프라리즈시절..
2009.11.30 - 19:00 
뇌라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exxerion,
......형님. 솔로일때 팍팍 지르라는 말로 알겠습니다. Orz..;;
2009.11.30 - 19:51 
팬텀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avalon,
....왠지 형수님 표정이 머리에 떠오르면서...현장 상황이 파노라마처럼 그려지는군요. ㅋ
2009.11.30 - 20:14 
휭맨 더 맛스타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hubbub,
더블오는 아오안이라... 다행... ㅋㅋㅋㅋ

어째.... 마눌신의 시선을 딴데로 돌리기엔 좀 힘든 곳이었던 듯....

아무리 솔로천국이라지만... 커플이나 부부들에겐 코웃음꺼리.. ㅋㅋ
2009.11.30 - 20:22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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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박 5일간의 간사이지방 출장(이라고 쓰고 관광여행이라고 읽.....)

을 마치고 다시 출근했습니다.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니,





깝깝~  합니다.  아우 일하기 시러..... ㅠㅠ



풀어놓고 싶은 이야기들 뭉글뭉글 솟아오릅니다만,

일단 오늘은

간단한 복귀보고로 대신하구요,

찬찬히 정리해서 재밌을만한 것들 풀어보겠습니다^^



(아래는 나름 득템...)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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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에 이놈이 왔어요 ㅠㅠ

http://cafe.dalong.net/board.cgi?id=cafe2009&action=view&gul=7007&page=14&go_cnt=0


이, 일단... 가조만 했구요....

뭐..... 커스터마이징은......

마눌이 뭐.... 직접 한댑니다 ㅠㅠ



도대체... 뭘까요.....?

이 흐뭇하면서도 섭섭한 감정은 -


전 누구의 품에 기대어 눈물을 흘리면

되는 걸까요.....?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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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의 전날 밤.

거짓말처럼 샤아가 왔습니다.

소세지색의 전용기를 몰고서

나도 참가하겠다

며.


환호하는 사람들.

모두들 기뻐했습니다.

아자......















































































로또

사야 겠습니다.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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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시죠??

꺼내기 힘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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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01 - 00:10


- 로엔 -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roenare,
제가 뉴건담 입니다.......라고 하시는 줄....(더블오를 넘 열심히 봤네요)
2008.04.01 - 00:31 
제로카제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ad2011,
두번째 박스 3번째 칸에 있군요 ㅋ
2008.04.01 - 00:34 
김여사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bmg81,
제로카제님// 그건 리가지 같은데요? 세번째박스 맨 오른편 같은데..
2008.04.01 - 01:06 
酒孤昫(주고구)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bloody11,
헌티 이눔도 10년은 버틸수 있겠는데?
2008.04.01 - 09:02 
yul.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ksyul77,
덥석덥석~
2008.04.01 - 10:25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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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간만에 일찍 일어나서 요즘 화제인 [추격자]를 보고 왔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치통 때문에 영화에 집중하지 못할까 걱정했었지만,

의외로 굉장히 몰입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뛰어난 배우들을 만난 감독이나, 발군의 연출력을 지닌 감독을 만난 배우들이나 모두

행운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면빨을 제대로 살린 조명도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생각됩니다.

보는 내내 쉴 틈 없이 긴장을 한 탓인지

보고 나오는 길이 제법 피곤했습니다.  (치통 탓이었나...?)



집에 와서는 오래간만에 프라 한놈 뚝딱 해치웠습니다.

이놈은 아무래도 먹선을 넣는 것이 좋겠죠?

앞으로 남은 일정은.... 밥먹고 TV보다 일찍 자는 겁니다.


모두들 남은 휴일 잘 보내시길.....





(디오, 한등빨 하긴 하네요~)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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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운으로, 집에 오자마자 약 털어넣고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밤.
눈 껌벅이고 있다가.....
11시 30분 넘어 주섬주섬 봉지 하나 뜯었습니다.
욕심 안부리고 대강대강 만드니 왠걸, 1시도 채 되기 전에 조립이 끝나네요.
킷이 발전한건지, 제 속도가 빨라진건지 -

역시 머릿속이 복잡할 때 제일 좋은 건 다른 뭔가에 집중하는 건가 봅니다.
머릿속이 이제야 좀 덜 아픕니다...


요즘은 킷 만들고 나서 그냥 사진으로 증거를 남겨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니퍼로 똑똑 끊어서 아귀에 맞게 붙여놓기만 한 [대충조립] 수준입니다만요 ㅎㅎ


다들 편안한 토요일 밤 되시길......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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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못생긴 것 같아요.  ㅠㅠ

글고, 남자는 하체에서 힘이 나오는 것인디......

일단 사진만 찍고 봉인......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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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다듬지도 않으며 정말 대충 만들었습니다.

저렇게 만들어놔도 눈찡그리고 자세히 보지만 않는다면 그런대로 예쁩니다.

먹선은, 잘 넣지도 못하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아주 최소한의 수준으로 표시만 냈습니다.

몸집이 다부진 게 엑시아와는 또다른 느낌이네요 ㅎㅎ
두 놈 나란히 세워놓으면 볼만하겠어요 -

언제 한 번 날잡아서 나머지 부품-무기-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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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17 - 00:56


restar05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restar05,
저도 어제 엑시아 하나더 질렀습니다..^^
왠지 1/100인줄 알았습니다..
2008.01.17 - 07:46 
검마사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kummasa,
이런 게시물은 자네와 어울리지 않아...ㅎㅎ
2008.01.17 - 08:45 
즈곡크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bloody11,
프라 만들줄도 아는구나...
연애만 잘하는줄 알았더니.. ㅎㅎ
2008.01.17 - 09:05 
crazyMonster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rainiar,
오오 깔끔하니 예쁩니다!
2008.01.17 - 09:16 
habenaria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ydh810,
아스트레아...엑시아보다 더 이쁜거 같아요 +_+
2008.01.17 - 09:39 
HUNTIst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huntist,
검마사,즈곡크 // 이싸람들 왜이래!!!  나도 박스에 조립된 놈들 한가득이야~
(진열할 품질이 안돼서 그렇지....-_-;;)
2008.01.17 - 10:04 
yul.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ksyul77,
정말 잘나온 킷이죠 ^^
2008.01.17 - 10:41 
P.SCIROCCO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taeji1992,
음... 왠지 헌티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느다에 한표~~!!  너무 깨끗한 이미지잖아~~!!  ㅋㅋㅋ
2008.01.17 - 13:30 
HUNTIst 간단의견 수정::: 간단의견 삭제 ::: 회원아이디: huntist,
시로코 // 나 어제도 목욕했다.  -_-;;
2008.01.17 - 15:26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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