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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9.07 쿨하지 못한 나
  3. 2010.09.06 9월 초 토요일, 광화문 광장
  4. 2010.09.03 배 좀 보자, 배 좀~
  5. 2010.08.09 레알두더지
  6. 2010.08.04 퇴근길
  7. 2010.07.01 100701 - 넙적한 내 얼굴?
  8. 2010.07.01 100630 - 불콰하다
  9. 2010.06.30 100629 - 바람 피다? 바람 피우다?
  10. 2010.06.29 100628 - 틈틈히? 틈틈이?

오후

글/요즘 시 2010. 9. 17. 17:24



늦은 햇볕에 바람이
툭. 툭.
떨어지고 있었다
난 길을 걷고 있는데
어깨위로
내려앉는 새 한 마리도
없었다
하긴 원래
새 같은 건 어깨위로 내려앉지
않는다
저녁은
오긴 하는 건가

난 항상 목이 말랐다
하긴 그것을
말하려는 건
아니다
앞서가던 시간이
잠시 멈추고
물끄러미 날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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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남들처럼 쿨한 지름도 못하는 나

대신,

공짜로 뭐 끼워준다 그러면

미치고 환장하는 나.....

 

그리하여,

 




 




며칠 전에 질렀던 카메라에 딸린 꽁짜 엠피쓰리가 지금 왔어요^^
기능도 디자인도 모르겠지만
꽁짜라서 마냥 좋아요히히히히 -




(.....근데 마눌이 선찜!!!! ...크흑- )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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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1도.

9월 염천.

가당치 않은...


그럼에도,








 물줄기 속 아이들은 마냥 즐거운 거냐






 버티고 선 등 뒤의 하늘은
 저리도 푸른 거냐.....






  남은 건,





 기분 짭쪼름한 주말 재택근무와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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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앉아 있는 놈 살짝 집어올린다.

2. 두 손으로 감싸쥔다.

3. 살포시 뒤집는다.

4. 한쪽 손 치운다.

그렇게 하면.......





























동동이(또는 개봉이)의 노란 배를 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



 멍하게 저 자세 그대로 눈만 굴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상황판단' 중 -



 "배 좀 보자, 배 좀~ 우히히~"



 뭐, 상황판단 끝나면 곧 이렇게 발딱 다시 일어나 앉습니다 ㅎㅎ


뭘 그렇게 물어뜯기를 좋아하는지, 오늘 아침엔 지폐(목숨같은 내돈!!!)을 뜯어먹을라고 하길래
저색히를 패죽여버릴까 하고 생각만 했습니다.


.....머... 그렇다구연^^  

....즐프라....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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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두더지

일상과 기억 2010. 8. 9. 00:53


엇!  뭐지??



앗! 두더지다!
머리털나고 실물로 처음 보는 레알 두더지 -

어쩌다가 아스팔트길로 굴러떨어졌는지
구석을 따라 동동거리면서
우수구멍만 만나면 들어가 숨을려고.....





대가리 들이밀었다가


안들어가서 빼고 달리다가


또 대가리 들이밀었다가


또 안들어가서 빼고 달리다가


또 또 다른 구멍에 대가리 들이밀었다가 한참 버둥거리다가


끝내 안들어가져서 또 다른 구멍 찾아 내빼다가.....




아, 덥고 재미없다.......
얼른 에어콘 빵빵한 회사 복귀해야지....
그러고 보니 내일은

....월요일이구나.. 쳇.




요약 : 일요일에 일했어요. 과천 촌동네까지 다녀왔어요. 아 정말 더웠어요...













야야야... 거기도 안들어가진다. 포기해.  아님 살빼등가 ㅋㅋ
 
 
 

....아, 나도.   ㅡㄴㅡ ;;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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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일상과 기억 2010. 8. 4. 13:32




 


 


늦은 밤, 힘든 퇴근길 

 

그는

길 건너편에서 소리지르고 있었다

술취한 등허리를 신호등에 버티고 서서

두 팔을

하늘 높이 치켜들었다가

아래로 뿌리치기를

반복하였다

그리고는 소리를 질렀다

하늘을 보며 소리 쳤던가, 아니면

끝없이 가라앉는

땅을 향해 고함 질렀던가...

 

이윽고 힘이 다했다

돌아서서

버티고 있던 신호등 줄기를

감싸 안았다

그마저도 힘에 부쳤다

무릎을 꿇고

태질하던 두 팔로

바닥을 버티었다

 

소리는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아니,

가슴께에서 여전히

그르렁거리고 있었다.

 

노란 불빛이 수없이

등 위로 내려앉고 있었다.

......

 

 

(나는 기이하게도 그 순간, 그가 나를 위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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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적한 내 얼굴?




요즘 미인의 기준이 되는 것 중에 하나는 작고 갸름한 얼굴입니다.

어...... 음.......
그래서 슬픕니다.  췟!

작고 갸름한 얼굴이 아닌 넓게 퍼진 얼굴을 <넙적한 얼굴>이라고들 말하는데요,
이게 맞는 표현이 아니라네요.

먼저........


<넙적>  [부사]
  1. 말대답을 하거나 무엇을 받아먹을 때 입을 닁큼 벌렸다가 닫는 모양. 비슷한 말 : 넙적이.
    예) 떡을 넙적 받아먹다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고기를 넙적 받아먹는다.
  2. 몸을 바닥에 바짝 대고 닁큼 엎드리는 모양. 비슷한 말 : 넙적이.
    예) 그는 너무도 고마워서 넙적 엎드려 절을 올렸다.
  3. 망설이거나 서슴지 않고 선뜻 행동하는 모양. 비슷한 말 : 넙적이.
    예) 영애는 제 딸이 넙적 여해에게 안긴 것을 보고 더욱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넓게 퍼졌다”는 뜻이 아니라
 - 입을 벌리고 닫거나
 - 엎드리거나
 - 서슴없이 행동하는 등의 모양을 표현하는 부사라는 것.....

이 <넙적>은,
<넙적거리다>, <넙적대다> 등과 같이 활용하구요,
<넙적하다>라고도 표현이 되네요.

그 뜻은,


<넙적-거리다> 〔[동사]『…을』
  1. 말대답을 하거나 무엇을 받아먹을 때 입을 닁큼닁큼 벌렸다 닫았다 하다. 비슷한 말 : 넙적대다.
    예) 두꺼비가 먹이를 찾는지 입을 넙적거린다.
  2. 몸을 바닥에 바짝 대고 닁큼닁큼 엎드리다. 비슷한 말 : 넙적대다.

<넙적-대다>  [동사]『…을』
  1. 비슷한 말 : 넙적거리다.
    예) 아이가 배가 고픈지 입을 넙적대며 떡을 허겁지겁 먹는다.
  2. 비슷한 말 : 넙적거리다.

<넙적-하다> [동사]『…을』
  1. 말대답을 하거나 무엇을 받아먹을 때 입을 닁큼 벌렸다가 닫다.
  2. 몸을 바닥에 바짝 대고 닁큼 엎드리다.
  3. 망설이거나 서슴지 않고 선뜻 행동하다.

등입니다^^


그러면, “넓게 퍼진” 모양을 표현할 땐 어떤 표현을 쓸까요?


<넓적-하다> [형용사]
  펀펀하고 얇으면서 꽤 넓다.
    예) 넓적하고 두툼한 손
         넓적한 그릇
         넓적한 얼굴
         밀가루 반죽을 홍두깨로 넓적하게 편다.


사실 저도 이 말은 틀린 표현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는데요,
이 <넓적하다>라는 말이 옳은 표현이었네요^^


결론 -
얼굴이 넙적하다 (X) ---> 얼굴이 넓적하다 (O)


--------------------------------

그런데, 이 말도 많이들 쓰시죠?  <넙데데한 얼굴>.....
사전에 있을까요?


<넙데데-하다>  [형용사]
  ‘너부데데하다’의 준말.
    예) ....주모가 넙데데한 얼굴에 비해 유난히 작은 눈을 버릇처럼 심하게 끔적거리며 물었다.

이야아, 있네요 ㅋㅋ
참고로,
<너부데데-하다>는 “얼굴이 둥그스름하고 너부죽하다”는 뜻,
<너부죽하다>는 “조금 넓고 평평한 듯하다”는 뜻이라네요 ㅎㅎㅎ


그러니까, 얼굴이 넓고 퍼진 분들을 보면
<넓적하다> 또는 <넙데데하다>고 이야기해 주세요.
...... 분위기는 초큼 싸아~ 해질 겁니다푸하하!




오늘은 여기까지임다.    벌써 목요일 밤. 주말이 얼마 안남았네요 ㅎㅎㅎ......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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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땜빵이에요 ㅋㅋㅋ)




불콰하다.



이 말. 들어보셨나요......?


<불콰-하다>   [형용사]
  얼굴빛이 술기운을 띠거나 혈기가 좋아 불그레하다.
    예) 김 영감은…얼굴에 늘 불콰한 주기가 맴돌고 있을 때가 많았다.
         초조함을 달래기 위해 초저녁부터 찔끔찔끔 마시기 시작한 술기운으로
         얼굴이 더욱 불콰하게 물들어 있었다.


오늘 새벽에, 사무실에서 밤을 새우며 에세이(를 가장한 실용문...?)를 하나 썼는데요,
그 글 속에서 이 “불콰하다”란 표현을 사용했더랬습니다.


”......불콰해진 얼굴로 눈물 뿌리며.......“


이 말을 쓰면서, 자연스레 입꼬리가 스윽 올라갔습니다.
“불콰하다”는 표현,
이 말을 정말 잘 표현하는 친구 한 명이 생각나서요.


“불콰하다” 는, 그냥 “불콰하다”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불콰~ 아... 하다”라고 말해야 됩니다.
이 친구가 표현하는 대로 말이지요 -

껌껌하게 어둠이 내려앉은 송도 앞바다에 앉아서
”....내가 거어를 갔다 아이가. 그래갖고, 우짜겠노. 같이 술을 마셨지. 실컨 마시고는
 불콰~ 아... 하게, 기분이 좋아갖고는 왔지, 와가지고는......“

그 순간, “불콰하다”라는 표현은 그 놈이 아니면 써서는 안될, 그놈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마치 신데렐라에게만 딱 들어맞는 유리구두처럼....


그런 것들이 있죠.....

그것을 보거나, 듣거나, 떠올리기만 해도 꼭 특정한 누군가가 생각나는....
제게는 이 말이 그놈을 자동적으로 떠오르게 하는 것이고,
어떻게 생각하면
“불콰하다”는 이 말이 멀리, 그리고 오래 떨어져 있는 그 시절의 친구와 저를 이어주는 끈이 되어주는 것이겠죠....



여러분도, 이런 친구 있으시지요...?






오늘은 이걸로 땜빵!!!    다들 간만에 즐추억......







(이 사진 뒤쪽에 그놈이 쓴 제목 : [BAT MAN].   미틴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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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피다? 바람 피우다?



오늘 ‘바람기’에 대한 글이 올라왔는데요,
솔직히 전 그렇습니다.  거기 나온 바람기 지수가 꼭 들어맞는 건 절대 아니라는.....

....... 저 100% 나왔어요 히힝ㅠㅠ -

근데 바람은, <피는> 것이 옳을까요? <피우는> 것이 옳을까요...?



먼저,

<피다>  [동사]
  1. 꽃봉오리 따위가 벌어지다.
  2. 연탄이나 숯 따위에 불이 일어나 스스로 타다.
  3. 사람이 살이 오르고 혈색이 좋아지다.

이렇네요.  <피우다>는 이 <피다>의 사동사입니다.
곧, <피는> 것은 ‘스스로 뭔가를 하는’ 것이고 (그래서 목적어가 필요없는 자동사이고)
<피우는> 것은 ‘뭔가를 어떻게 하는’ 것이라는 (그래서 목적어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은/는/이/가]와 같은 말 뒤에는 <피다>를,
[을/를]과 같은 말 뒤에는 <피우다>를 쓰면 됩니다.

바람 뭐시기.... 는,

[바람+(을)+피우다 = 바람피우다] 가 맞는 표현!!


바람피다 (X) ---> 바람피우다 (O)



근데.... 사실 두 표현 다 옳은 건 아닙니다.
바람은 ‘펴도’ 안되고 ‘피워도’ 안된다능 ~

뭐..... [바람기 관련 게시물 올린 홍 모 총각]은 정작 별 상관없지만서도....... ㅋㅋ




사전적인 뜻도 나와 있네요 ㅎㅎ

<바람-피우다>  [동사]
 한 이성에만 만족하지 아니하고, 몰래 다른 이성과 관계를 가지다.
   예) 남편은 아내 몰래 바람피우다가 결국 들키고 말았다.





저 아직 일 안끝났어요.  협력사가 결과물을 안줘요 흑흑 -



그래도 오늘치 글은 요기까지 끝.   내일은 다들 즐달마 ~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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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히? 틈틈이?



(오늘 좀 쫀쫀(?)하게 갑니다. 어쩔 수 없어요. 언젠가 한 번은 넘어야 될 산이에요 ㅠㅠ)


<~이>와 <~히>
정말 많이 헷갈리는 말입니다.  어떤 때는 <~이>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히>가 맞고,
또 어떤 때는 <~히>가 어울린다고 봤는데 바른 표현은 <~이>이고.....


<~이>와 <~히>의 쓰임에 대한 몇 가지 규칙이 있더라구요.
그냥, 부담없이 한번씩만 짚어보고 넘어갑시다.
어차피 저도 다 못외워요 ㅋㅋㅋ

아래와 같이,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1. 어근이 [부사]인가?
  : 그렇다면 <~이>
    예) 곰곰이, 삐죽이, 더욱이, 일찍이 등

2. “~하다”가 붙어서 말이 되는가?
  : 그렇다면 <~히>
    예) 처절히, 조용히 등

3. 어근의 끝소리가 “ㅅ”인가?
  : 그렇다면 <~이>
    예) 생긋이 등

4. “~하다”가 붙어서 말이 되는데도 어근의 끝소리가 “ㅅ”이면?
  : 그렇다면 <~이>
    예) 깨끗이, 느긋이, 따뜻이, 반듯이, 지긋이. 버젓이 등등
    (많은 낱말이 이 기준에서 걸리네요^^)

5. [ㅂ' 불규칙 용언]인가?
  : 그렇다면 <~이>
    예) 가까이, 고이, 괴로이, 기꺼이. 너그러이 등등
  ※ 불규칙 용언 : [가깝다 --> 가까이] 등과 같이 활용하는 낱말

6. 겹친 말(첩어/준첩어 ; 똑같은, 또는 비슷한 음절이 겹쳐서 쓰인 말) 인가?
  : 그렇다면 <~이>
    예) 간간이, 길길이, 나날이, 다달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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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틈틈이>, <틈틈히> 는?


“틈틈~”은 6번 항목 [첩어]에 해당하므로,

틈틈히 (X) ---> 틈틈이 (O)
가 되겠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기준 외에도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사례가 있다는데요, 뭐 그냥 쉽게
저것들만 머릿속에 넣어둬도 큰 문제 없겠습니다.




...... 개인사이지만, 아직 자세히 말할 수도 없지만

요즘 제게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바람이 저를 위로 띄울 지, 아님 머릿결만 간질이고 사라질 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모든 건, 바람을 품은 하늘의 뜻대로........




뭐, 어쨌든 오늘도 요기까지.....   즐바람 ~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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