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263건

  1. 2010.04.15 [책장의 변천]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2. 2010.04.13 초큼 비릿한 얘기.
  3. 2010.04.03 오늘 지하철에서 본 여자
  4. 2010.03.29 저녁에 한 미친 짓
  5. 2010.03.14 합의금....
  6. 2010.03.07 앨리스
  7. 2010.03.02
  8. 2010.02.06 커피
  9. 2010.02.02 아바타 4D
  10. 2010.01.12 "건프라보다 책"




작년 4월달에 검마사 친구가 찍은 책장 사진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정리한 지금의 책장 모습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초큼 많이 달라졌네요 ㅎㅎㅎ


책장엔 책을 꽂는 게 어울려 보이긴 합니다 ㅋㅋ



 덧) 근데, 그 많던 건프라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확실한 건 뭐,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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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큼 비릿한 얘기.

잡설 2010. 4. 13. 14:43




에에........  



예전에...

조낸 깝깝하고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 제치고 의리 지키던] 시절이었는데요....

그 의리는 다행히 아직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서로 말없이 챙겨주고,
지켜주려 애썼던 마음이
거짓이 아님을 충분히 느꼈었지요.

사회생활은 복잡하고 다단한 것이라

새로운 인연은 끊임없이 생겨나고

또 이렇게 다른 인연, 다른 상황에서 시간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가 너를 위한다]는 말이 더이상
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입버릇처럼 하는 말,
상대방에게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듯 반복해서 뱉어지는
그 말이

이제 재미가 없는 거지요.

솔직히, 아무나 그 말 한다고
다 받아줄 순 없는 거잖아요.

근데, 자꾸 자기 말만은 믿어달라니......




[증거]를 보여주든가.......







어쨌든 결론은,

[일하기 시러요]....



(오랜만에 에무지 순수가조립이나 하고 싶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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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처녀였는데,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달라붙지도 않는,
적당히 몸의 실루엣을 살려주는 일자 청바지에

희미하게 감색이 도는 살짝 두께감 있는 윈드브레이커

그 속엔 발랄한 느낌의 빨강색 후드 티셔츠를 받쳐입고

노랑과 황토 색실이 교차된, 따뜻해 보이는 머플러를 목에 두른,

뿔테안경에

질끈 묶어올린 갈색 머리의 그 여자가






똑같은 반코트에

똑같은 똥꼬바지 or 똥꼬치마에

똑같은 레깅스, 때로는 조금 더 용감하게

살색 그대로의 민다리를 코디한

요즘 들어 부쩍 쭉쭉빵빵해진 수많은 여성분들보다




예뻐보인 건 왜였을까요......








뭐 그렇다고 제가 '포니테일 모에'가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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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버렸어요 -_-;;;;

맥주도 꿀꿀꿀꿀
소주도 좌르르르
먹다 남은 와인까지
.......


친구들이 사와서 그때 먹다~ 먹다~ 다 못먹고 남은 술이 거의 6개월이 지나서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머리 싹 비우고 화장실 수채구녕으로 직행......



정말정말 예전엔 생각도 못했을 일 -
친구들이 들으면 미치고 환장할 일 -


아웅... 다 버리고 나니 새삼 맥주가 땡깁니다 ^^;;;






                      (빈병이 좀 많다능......^^)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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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금....

일상과 기억 2010. 3. 14. 14:51




일전에, 설 연휴때 가벼운 교통사고가 있었더랬습니다.

크게 잘못된 건 아니고, 뒷목이 초큼 그래서 여지껏

회사 근처의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했었습니다.

근데 이게 한달 넘어 치료를 받고 있으니 지겹기도 하고

이제 충분히 치료되었겠다 싶어서

어제 보험사에 합의를 신청했습니다.

합의금 요율이 있더라구요.

기본 얼마에다가 또 어느 정도 추가금 해서 어느 정도 금액이 나왔습니다.

몇 달간 마음 푸근하게 건프라들 질러도 될 정도...??

뭐 전화로 "좀더 쓰세요" 이럴 수도 있었지만

그냥 두말없이 오케이 했습니다.

와이프 합의금도 제 경우보단 적었지만 그냥 오케이 했습니다.












그리고, 입금될 통장번호를

[제 계좌]로 불러줬습니다.....  (씨익~)





















































































아차, 통장이랑 카드는 와이프가 가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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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취미/감상질 2010. 3. 7. 14:56



어이쿠, 저도 오늘 보고 나서 인제 슬슬 관람기나 써볼까 싶었는데 한발 늦었네요^^

저도 3D로 봤습니다만....


이번 영화는 2D로 봐도 무방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팀버튼의 영상은, 뭐랄까....

상상 속의 이미지를 그대로 캔버스에 옮겨놓은 듯한 그의 영상미학은
그 자체로 하나의 '회화'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입체감이나 역동성을 극대화하는 3D 화면과는 최상의 궁합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3D로 구현되는 입체영상이 주는 쾌감을 무시할 순 없겠지만...
전통적인 팀버튼의 비주얼을 좋아하고 이번 영화에서도 그런 점을 기대하는
분이시라면...  2D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한마디로, 이 영화에서 [아바타]적인 재미(?)를 기대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냥 제 사적인 의견입니다^^


근데, 영상 자체는 이미 예전의 작품들을 통해 많이 익숙해져서 이제는
약간 식상해져 버리지 않았나 하는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CG로 구현된 캐릭터가 생각보다는 밋밋한 놈들이 많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 너무 눈에 익어버린 건가...?

이야기는 더더욱 편안(!)했습니다.
그냥 "쉽게쉽게" 흘러가서 "쉽게쉽게" 마무리됩니다.
전작인 [스위니토드]에서 느꼈던 짜릿한 쾌감을 여기서도 기대하시는 건 무리입니다.


한편, 팀버튼 영화에서 익히 만날 수 있는 배우들을 보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헬레나 본햄 카터는 이제 완전히 이쪽으로 뿌리를 내린 것 같네요^^  
팀버튼 감독이 남편이라니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고 -

조니 뎁은 여전히 만족스러운 캐릭터를 선사하구요, 앨리스 역으로 나온 첨보는
그 여배우도 나름 매력을 지녔습니다.

아래 글에서 나온, 앤 해서웨이의 오글거리는 연기는 뭐랄까...  
비현실적인 동화의 분위기를 나름대로 분석해서 나온 액션이라고 이해합니다.
어쨌든간에 그녀는 아름다우니까요^^



근데, 팀버튼의 다음 작품은 뭔가요?

왠지 이번엔 그의 차기작이 성급히 기다려집니다.  -_-;;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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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요즘 시 2010. 3. 2. 20:51



그게 그런 것이,
그게 진짜다
그게

마음에 차올라
뭉글뭉글
조금만 건드려도
건드리지 않아도 저절로
비져나올만큼

힘들이지 않아도
억지로 지어내지 않아도
살아있는 그대로

스멀스멀
구물구물

살다 보면 그게 되는 때가
그냥 지내다 보면
저절로 그게 그런 때가

그게 다 그럴 듯한 그것은 아니겠지만
하여간

올 것이라고
다시 온다고

근데 그게
그렇게 되었다

또 그렇게
재밌게 되었다

봄날 살진 여자애 젖가슴처럼, 하하하   .............*  


(2010. 3. 2. 초고)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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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글/요즘 시 2010. 2. 6. 14:31

 

토요일 오전 11시
사무실 자리에
앉자마자
인스턴트 커피를
마신다

뜨겁지도
않다 차지도
않다

한 모금
적당한 만큼의 모금씩
입속으로
커피를 밀어넣는다

어느 순간

물컹한 것이
혀에 걸리지도 않는 것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잠시 생각한 후
나는

'벌레일 것이다'

나는 커피 속의 벌레를 마셨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는

삶겼는지 볶였는지
모르는

남부 아메리카 구석 어디이든
아프리카 숲속 어느 숨은 나뭇잎이든 아니면
쉴새없이 흔들리는
낡은 공장
끈끈한 기계 틈새이든

커피가 커피
인 것 만큼이나 확실히
아닐 것인

그래도 지금은 그러하므로
나는
커피 속에 녹아있던
벌레를
마신 것으로 친다

이미
종이컵 속의 커피는 없다   --------*


(2010. 2. 5)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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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4D

취미/감상질 2010. 2. 2. 14:59



지난주 금요일, 영등포에서

심야로 [아바타 4D]를 "체험"했습니다.

심신이 피곤한 상황이었지만 예매를 해놓은 터라 그냥 봤습니다.

이로써,

아바타를 2D, 3D, PMP(응?), 그리고 이번의 4D까지 총

4번을 본 셈이 되었습니다.

완전히 섭렵하려면

아이맥스 3D까지 봐야 하겠습니다만 뭐

예매도 너무 빡세고

또 이번의 4D가 나름 만족이 높아서 더이상 이 영화로 인해

극장을 찾을 일은 없을 듯 합니다.





4D.....

얼마 전에 [전우치]를 관람했던지라 어떤 방식인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http://cafe.dalong.net/board.cgi?id=cafe2009&action=view&gul=26581&page=1&go_cnt=0&chk_name=on&chk_sub=on&chk_cmt=&keyword=huntist&start_num= )

사실 [전우치]를 보면서

그 효과가 의외로 영화와 싱크로율이 높지 못하다는 것에 실망했었습니다.

때문에 영화 자체도 덩달아 점수를 깎이는 결과를.....

(물론, 제 개인의 점수매김이었지만요)


어쨌든,

이번 [아바타]도 약간의 그런 근심을 안고 보게 되었죠.

결과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번엔 4D 효과들이 영화와 제법 잘 맞아들어갑니다.

예전의 [전우치] 때와 연출담당자가 다른가 싶을 정도로

[아바타]에서는 여러 효과들이 세심하게 연출되었습니다.



첫장면에서 헬기가 숲으로 유영하는 장면에서 짧은 시간 몰입을 시키는 것 부터 시작해서...

헬기가 덜컹거리는 것,

사람들이나 머신이 뛰어다니는 것,

말 달리는 것, 이크란이라는 날짐승을 타고 날아다니는 것 까지

각기 약간 다른 패턴의 다양한 방식으로 의자를 구동시킵니다.

말로는 조금 표현이 어려운데요,

그냥,

'아아, 헬기를 타면 진동이 이렇게 오는구나'

'말을 타면 이런 느낌이지- '

같은 생각이 들 정도....?

똑같은 헬기도 그냥 유영할 때, 격렬하게 전투할 때, 추락할 때를

각각 다르게 연출하더라구요^^


또, 의자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여러 효과들이 적절하게 사용되었는데요

숲 장면에서 꽃향기가 진하게 풍기거나

전투 장면 등에서 매캐한 화약냄새가 가득 차고

바람이 부는 장면의 효과 등.....

아, 화살이 슉- 하고 날아가는 것도 효과를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다양한 효과들은 영화 자체의 특성, 곧

현장감을 느끼기에 적합하도록 연출되었다는 것에 크게 기대는 측면이 강합니다.

그런 특성이 4D와 만나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기 전

또 눈앞으로 물이나 찍찍 싸대고, 등허리나 찰싹찰싹 때리는 거 아닌가

걱정도 했었는데요....

물론 이번에도 이런 효과들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물은 한 번?, 찰싹거리기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이런 "유치한" 효과들은

크게 자제(?)되었습니다.

대신 다양한 움직임의 의자구동을 통해 연출효과를 높인 것이

참으로 이번엔 적절했었습니다.



4D효과를 장황히 이야기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요,

이번 영화관람에서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엇습니다.

예전에 아바타 3D버전을 같은 영화관(CGV영등포)에서 봤었는데요,

당시 3D안경이 CGV로고까지 박아넣은, 신제품이더라구요.

그 안경의 정말 큰 단점이,

너무 어두워서 영상의 디테일을 다 죽여버린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그 때 제가

 http://cafe.dalong.net/board.cgi?id=cafe2009&action=view&gul=26153&page=1&go_cnt=1&chk_name=on&chk_sub=on&chk_cmt=&keyword=huntist&start_num=

이렇게 글도 남겼었구요.


이번에 가니, 안경이 바뀌어 있습니다.

좀 허접한, 옛날부터 있었던 익숙한 형태의,

힘주면 두꺼운 셀로판처럼 생긴 알이 쑥 빠지는 그거....

아무래도 안경과 관련하여 뭐 크레임이나 그런 게 있었는가 싶었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간 걸 보면 말이죠 -

이 안경으로 영화를 보니, 확실히....

어두웠던 화면이 확 밝아졌습니다.

여러 디테일들, [여자주인공이의 젖꼭지가 확실하게 가리는지, 가리지 않는지]도

알 수 있고.... ㅋㅋ


어쨌든 그래서, 영상에 대한 갈증은 어느 정도 풀렸고, 아이맥스 3D에 대한

열망도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었습니다.


인제 더이상 이 영화로는 욕심 안부려야죠 ㅎㅎ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요,

어쨌든....

안보신 분은 4D 관람도 추천! 입니다.







Posted by hu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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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신상 기라줄루가 벌써 풀렸다는 걸 알게 된 후

온라인샵 들락날락하면서 한참동안을 고민했습니다.

겨우 2만원짜리에도 이제

'과연 이게 내 멘탈을 살찌우는데 도움이 되는가' 를 고민할 정도로

철이 든 것입니다.

모니터 앞, 턱을 괴고 앉아

2만원어치의 효용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지금 제게 필요한 건 마음의 양식.

한 번의 니퍼질보다는

한 줄의 글을 읽으며 하루를

채워나가야 한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래서....












































































이거 샀죠 뭐 -  기동전사 건담 The NOVEL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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